2025년 10월 23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FIX 2025 혁신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국내외 혁신기술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총 30개 기업이 수상하였으며, 이 중 9개 기업은 ‘최고혁신기술상’을 받았다. 대구시는 이번 시상을 통해 지역 기반 산업을 넘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자 했다.
‘FIX 혁신상(FIX Innovation Awards)’은 대구시가 주최하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의 핵심 행사 중 하나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대구시는 미래 모빌리티, 로봇, AI 등 신산업 분야의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홍보함으로써,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이 시상식을 기획했다. 특히, 전체 수상기업 중 약 22%가 CES 혁신상 수상 경력을 보유한 점은 FIX 시상식의 위상이 국제적 수준에 이르렀음을 방증한다.
시상식은 10월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40분간 엑스코 211호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손용호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장, 전춘우 엑스코 사장 등 주요 인사와 수상 기업 대표, 국내외 언론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본 행사에 앞서 13시 30분부터 수상 기업의 홍보행사가 엑스코 506호에서 열려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최고혁신기술상은 총 9개 기업이 수상하였으며, 분야별로는 미래모빌리티 4개, 로봇 4개, AI 1개 기업이 선정됐다.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레벨4 자율주행차 ‘로이’를 개발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선보인 HL로보틱스㈜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 ‘EV 에어 스테이션’을 개발한 ㈜한화 건설부문 △5.6G 기반 투명 안테나 ‘Flexclear’를 만든 ㈜티에이치엔이 포함되었다.
로봇 분야에서는 △정밀 혈관 시술이 가능한 마이크로 의료로봇 ‘IM_Pathfinder_Navi’를 개발한 ㈜아임시스템 △도로 통제용 반자율 로봇을 제작한 모빈㈜ △수술 내비게이션 시스템 ‘XAVE AIR’를 개발한 ㈜에이포랩 △차세대 농업용 웨어러블 로봇 ‘위드포스 A10’을 개발한 위드포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I 분야 최고혁신기술상은 ㈜메이사가 수상하였다. 이 기업은 드론과 360도 카메라를 이용해 산업현장을 3D 모델로 구현하고, AI 기반 분석을 통해 위험 요소를 예측하는 ‘메이사 플랫폼’을 선보였다. 해당 기술은 원격 산업관리와 안전 시스템 개선에 있어 주목받는 디지털트윈 기반 솔루션으로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혁신상 부문에서는 AI 기반 헬스케어, 자율주행, 반도체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21개 기업이 수상하였다. △AI 기반 대중교통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 ‘태그리스’(㈜티머니) △근골격계 질환 진단 AI 솔루션 ‘파인디엑스’(㈜신라시스템) △여성암 예후 예측 플랫폼 ‘AI-AIpa’(㈜엠티에스컴퍼니) △AI 기반 반려동물 건강진단 ‘티티케어벳’(㈜에이아이포펫) 등 다양한 기술이 실용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 기업들은 단순한 상금이나 트로피를 넘어 실질적인 성장 발판도 함께 제공받는다. 최고혁신기술상 수상 기업은 iM뱅크의 경영컨설팅, 신용보증기금의 IR 피칭 및 VC 네트워킹 참여, 플러그앤플레이 연계 지원사업 가점 부여, 차년도 FIX 참가비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다. 혁신상 수상 기업 역시 유사한 네트워킹 및 홍보 혜택을 제공받게 되며,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상식 사회는 아나운서 강미경이 맡았고, 뮤지컬 갈라 공연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후 10분간의 개회 및 시상 개요 설명, 15분간의 시상식, 5분간의 축사 및 기념촬영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수상자들에게는 산업부장관상, 국토부장관상, 대구시장상, 신용보증기금이사장상 등이 수여되었다.
‘FIX 혁신상’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대구시가 주도하는 중장기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수상기업 다수가 CES와 같은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만큼, 대구시는 이들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의 글로벌화 및 기술 혁신 가속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향후 FIX 시상식은 대구를 대한민국의 K-혁신 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CES 수상기업도 대거 참여…‘FIX 혁신상’, 대구에서 K-기술의 미래를 밝히다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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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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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의료로봇·AI 솔루션 등 30개 혁신기업 선정…글로벌 시장 겨냥한 기술력 집중 조명
출처: 대구광역시청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