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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구마라톤, 역대 최대 규모로 4.1만 명 달린다

서대원 기자 | 2026.02.09 | 조회 12

시민·참가자·교통안전 삼박자 점검…대회 D-12 최종보고회 열려

출처: 대구광역시청

출처: 대구광역시청

대구시는 오는 2월 22일 개최되는 ‘2026 대구마라톤’을 앞두고 2월 9일 동인청사에서 최종점검 보고회를 열었다. 올해 대회는 25회째를 맞이하며, 역대 최다인 4만 1천여 명의 국내외 마스터즈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운영·교통·안전·시민참여 4대 분야를 중심으로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대회 당일까지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2026 대구마라톤이 2월 22일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대회가 25회를 맞이하는 만큼 올해의 행사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지역 도시브랜드와 시민 참여문화의 정착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역대 최다인 4.1만 명의 마스터즈 선수 참가에 발맞춰 운영, 교통, 안전, 시민참여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대회 준비 상황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보고회는 2월 9일 동인청사에서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주재로 열렸으며, 시 본청 실·국·본부장, 구·군청 및 대구경찰청 관계자 등 28명이 참석해 각 분야별 세부 사항을 공유하고 최종 보완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참가자 수의 폭증에 따른 운영 인력 배치와 시설 확충, 교통 대책, 응급의료체계, 시민 응원 참여 등 다양한 실무적 주제를 다뤘다.

운영 분야에서는 약 5,000명의 인력이 투입될 계획이며, 도시철도 이용자들을 위한 대체 주차공간 6,000여 면을 역사 인근 학교 등에 확보했다. 또한 마라톤 당일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이동식 화장실 364개소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는 대규모 행사의 기본 인프라를 사전에 갖춤으로써 현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교통 부문에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시내버스 75개 노선, 총 918대의 차량이 우회 운행된다. 동시에 행사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셔틀버스 3개 노선에 38대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핵심 조치로 보고 있다. 이러한 교통 대책은 자칫하면 도시 기능 전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대형 마라톤 행사에 있어 중요한 안정장치로 기능하게 된다.

안전 대책 역시 다층적 접근이 이뤄졌다. 스타디움과 컬러스퀘어 내에는 참가자 대기 공간이 확보되었고, 방한을 위한 로브와 은박지 제공 등 보온 대책도 마련되었다. 응급의료 대응체계는 총 380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며, 응급의료본부 1개소와 의료지원 부스 5개소, 후송병원 9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또한 2.5km 간격으로 구급차 23대를 배치해 코스 전 구간에 신속한 응급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민참여 분야에서는 24개 팀, 총 700여 명 규모의 응원단이 배치된다.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사전 홍보로 TV, 신문, 라디오 등 전통 매체뿐 아니라 도시철도·버스 안내판 1,600여 개, 현수막 360여 개, 전단지 21만 매가 배포되어 다양한 경로로 정보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홍보체계로, 도시 전역에 걸쳐 실행되고 있다.

특히 마라톤 코스 전 구간에 걸쳐 설치된 CCTV 31개 지점은 대회 당일 종합상황실과 연계되어 실시간 현장 파악 및 신속 대응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서, 정보 기반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모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황보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대회 당일까지 현장에 충실히 반영되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각 부서와 유관기관에서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 대구마라톤은 단순한 마라톤 대회를 넘어 지역 역량과 도시운영체계 전반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종합행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최종점검 보고회를 통해 드러난 세부 준비사항은 철저한 인프라 조성과 시스템 기반 위기대응, 그리고 시민 참여 활성화라는 세 요소가 조화롭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철저한 준비와 실시간 대응체계가 대회 당일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대구마라톤은 지역 체육행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스터즈 대회로서 국제적 참여가 높은 점을 고려할 때, 도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는 마라톤 코스와 지역 상권, 교통 인프라 간의 유기적 연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도시경제와 생활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자체와 시민, 민간 부문 간의 협력모델 구축도 필수적이다.

이와 같은 지속가능한 운영 구조가 정착된다면, 대구마라톤은 매년 반복되는 연례행사를 넘어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