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월 22일 오전 9시 대구스타디움에서 ‘2026대구마라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15개국 150여 명의 엘리트 선수와 34개국 4만1,104명의 마스터즈 선수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라톤으로 치러진다. 대회는 엘리트 풀코스, 마스터즈 풀코스, 10.9km, 건강달리기 등 4개 종목으로 운영되며, 세계육상연맹(WA) 인증 골드라벨 대회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시는 우승 상금 인상과 코스 구조 개선, 종합상황실 운영, 응급의료체계 확대 등 운영·교통·안전·시민참여 4대 분야 준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플래티넘 라벨 기준을 충족하는 국제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해 대회 위상 제고를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6대구마라톤은 국제 최고 수준 대회로의 도약을 목표로 전반적인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는 우승 상금을 기존 16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는 세계적 기록 보유 선수 유치를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대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아울러 세계 신기록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35㎞ 이후 구간의 고저차를 약 10m 완화하고 반환 지점을 2개소에서 1개소로 축소하는 등 코스 설계를 조정했다. 이는 기록 단축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다.
운영 측면에서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집결지와 주요 구간 31개 지점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초청선수 60여 명을 위한 선수촌을 운영하고, 대구육상연맹은 심판 180명을 확보해 골드라벨 기준에 부합하는 경기 운영을 지원한다. 코스 내 노면 불량이 확인된 3개 구간에 대한 정비도 완료했다. 이는 경기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회 당일 1,300여 명의 교통통제 인력을 투입하고, 고위험 구간에 철제 펜스와 라바콘을 설치해 차량 오진입을 차단한다. 교통섬 12개소에 대한 우회 안내를 마쳤으며,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4개반 72여 명과 단속 차량 17여 대를 투입한다. 시내버스 75개 노선이 우회 운행되고, 도시철도 2호선은 상·하행 각 6회씩 총 12회 증편된다. 수성알파시티역과 용지역을 중심으로 셔틀버스 3개 노선 38대를 운영하며, 6,000여 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중앙네거리에서 반월당 교차로 구간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일시 해제되고, 120달구벌콜센터 인력도 4명에서 33명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는 교통 통제와 시민 편의의 균형을 고려한 조치다.
안전 분야에서는 한파 및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대기소 2개소를 운영하고 보온 로브와 보온 은박을 제공한다. 응급의료본부를 중심으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갖춘 응급의료 부스 5개소에 전문 의료 인력 100여 명을 배치한다. 레이스 패트롤 43명과 대구시민 구조봉사단 150명을 포함해 총 380여 명 규모의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경찰청도 안전 관리 123명, 교통 관리 408명 등 총 531명의 인력을 주요 지점에 배치한다. 이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요구되는 공공안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선수 구성에서도 국제 경쟁력이 강조된다. 플래티넘 라벨 선수 6명(남 3, 여 3)이 초청 확정됐다. 남자부에서는 2025대구마라톤 우승자인 게브리엘 게이(탄자니아)가 2연패에 도전하며, 개인 최고 2시간 3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침데사 데벨레 구데타는 2시간 4분 44초 기록을 보유했고, 에리트레아의 삼솜 아마레 하일레미카엘도 2시간 6분대 기록을 갖추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데라 디다 야미가 2시간 18분 32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발린 치르치르와 릴리안 카사이트 렌제룩도 국제 대회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다. 국내 선수로는 전수환과 최정윤이 출전해 국내 우승을 노린다. 이는 대회 라벨 격상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 구성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24개 팀 700여 명 규모의 응원단을 주요 지점에 배치하고, 35㎞ 이후 범안로 구간에는 별도 응원단과 디제잉 차량을 운영한다. 15개 업체가 참여하는 스포츠산업전과 아름다운가게와 협업한 보온 의류 기부마라톤도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스포츠 이벤트를 산업·사회공헌과 연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인원 참여에 따른 교통 혼잡과 안전관리 부담은 지속적 과제로 남는다. 4만 명이 넘는 마스터즈 참가자와 엘리트 선수단이 동시에 이동하는 구조에서 현장 통제의 정밀성이 요구된다. 한파 가능성에 대비한 보온 대책과 응급 대응체계가 실제 상황에서 원활히 작동하는지가 관건이다. 국제 라벨 격상 요건 충족이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 관리 체계로 이어질지도 향후 평가 대상이 된다.
이번 대회는 기록 경쟁과 도시 브랜드 제고, 시민 참여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종합 스포츠 정책으로 해석된다. 상금 인상과 코스 개선은 기록 중심 전략이고, 교통·안전 인력 확대는 공공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다. 동시에 스포츠산업전과 기부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병행하려는 정책적 선택이다.
2026대구마라톤은 국제 라벨 격상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 구성과 운영 체계를 갖추고 2월 22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대회 성과는 향후 대구시의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 전략과 직결된다. 기록 단축 여부, 안전사고 발생 여부, 시민 참여도는 향후 대회 평가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시는 시민 협조를 당부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국제 최고 수준 대회로의 도약 기반을 실질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대구마라톤 개최, 골드라벨 4연속·플래티넘급 선수 초청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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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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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상향·코스 개선·안전대책 강화…국제 최고 수준 대회로 도약 시동
출처: 대구광역시청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