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8일 토요일, 대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후속 프로그램 ‘메가크루배틀’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총 11개 팀, 299명의 댄스크루가 참가했으며, 1등상은 신생 코레오그레피팀 ‘배드컴퍼니’가 차지했다.
‘메가크루배틀’은 대구의 대표 시민축제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메인 콘텐츠인 퍼레이드에 스트릿댄서와 전문 퍼포머의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 퍼레이드팀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후속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개최된 본축제의 연장선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젊은 세대의 활력을 도심에 불어넣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경연은 사전 동영상 예선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11개 팀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오후 4시부터 동성로 현장에서 리허설을 진행했다. 시민들의 관심 속에 경연은 오후 7시 본선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저지 댄서 공연과 시민 참여형 사회자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특히 퀴즈와 삼행시 이벤트는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심사에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황운기 총감독, 예병대 퍼레이드 감독, 한국무용가 김재승, 보깅댄서 유유, 국가대표 비걸 옐이 저지로 참여하여 장르와 세대를 넘는 균형 잡힌 평가를 제공했다. 심사 시간 동안에는 국내 힙합 프리스타일의 대표 주자인 ‘제이블랙’ 팀의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우천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대회 결과,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안무를 선보인 ‘배드컴퍼니’가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총 21명으로 구성된 신생 코레오그레피팀으로, 파워풀한 에너지와 안무의 정교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등은 ‘포커스’, ‘섭씨22도’, 3등은 ‘대경대학교(꽃피우리)’, ‘레인보우치어’, ‘이정연댄스프로젝트’가, 특별상은 ‘루미나’, ‘릴몬서터즈’, ‘감사랑’에게 돌아갔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 방성택 본부장은 “메가크루배틀을 향한 퍼포머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가 전국 스트릿 댄서들에게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 행사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시민과 예술가의 교감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선다. 스트릿댄스라는 장르 특유의 대중성과 청년문화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도심 활성화와 문화다양성 증진, 창작활동의 확산이라는 세 가지 목적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 것이다. 또한, 지역 기반의 댄스크루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팀들의 참여는 대구의 문화적 포용성과 개방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메가크루배틀’은 대구가 지닌 문화축제 인프라의 확장성과 콘텐츠 개발 능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에도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메인 퍼레이드와 연계된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 무대를 확보하고, 시민참여형 문화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공공지원 확대와 지역 문화기획자 양성, 예술교육 프로그램 연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메가크루배틀’ 성황리에 마무리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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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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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9명 참가, ‘배드컴퍼니’ 1위…스트릿댄스와 시민의 교감 속 축제 열기 고조
출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