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 경신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한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어 총 69만여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봄 축전의 68만 명을 포함해 연간 누적 관람객 수는 137만여 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2014년 시범사업 이후 최다 기록이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수는 지난해 대비 81% 증가한 29만여 명으로, K-컬처의 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번 가을 축전은 '덕수궁 준명당 어린이 학교'와 '종묘 건축 탐험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외국인 전용 예매 서비스를 통해 '경복궁 한복 연향'과 '창덕궁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이 글로벌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종묘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과 인문학 콘서트로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참여형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 2025'도 36만여 명 이상이 참여하여, 2021년 첫 선 이후 최고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이 제작한 캐릭터는 디지털 풍속도로 완성되어 온라인 공간에서도 축제의 의미를 확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10월 26일까지 계속되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축전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이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내년 봄에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K-컬처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궁중문화축전의 미래를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