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에너지효율 기술규제 협력 프로그램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아세안 에너지효율 기술규제 협력 프로그램’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는 아세안 국가 10개국 중 8개국의 에너지효율 규제 정책 담당자와 국내 산학연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한국의 에너지효율 정책을 공유하여 아세안 국가의 불합리한 기술규제 도입을 방지하고, 우리 수출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지난해 아세안 국가에서 도입한 기술규제는 221건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하였으며, 올해 8월 기준으로 수출기업의 애로도 35건으로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의 고효율에너지기기 지정제도와 에너지효율 국제표준 조화 사례 등이 공유되었다. 또한, 수출기업들은 아세안 각국의 정책 담당자들로부터 최신 동향을 듣고, 개별 기업의 기술규제 문제에 대해 질의응답을 통해 해소 방안을 논의하였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한국의 모범 규제 경험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함으로써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기술규제 도입을 사전에 방지하고, 기업의 수출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아세안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무역기술장벽을 신속히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의 수출 환경을 개선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에 따라 향후 아세안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규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