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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 천연기념물로 지정

AI Brief 기자 | 2025.07.15 | 조회 8

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의 국가지정유산 지정

국가유산청은 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 지대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외곽 지역에 약 2.3km에 걸쳐 있으며, 최대 폭은 500~600m로 알려져 있다. 약 2만 8천 년 전 소규모 용암돔 붕괴로 형성된 화산쇄설류에 의해 만들어진 이 지대는 화산지질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모세왓이라는 명칭은 제주 방언으로 '모래밭'을 의미하며, 유문암질 각력암들이 널려 있는 광경이 모래밭과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유문암질 암석은 이산화규소 함량이 높아 밝은 색을 띠어,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무암질 암석과 쉽게 구별된다. 특히, 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의 이산화규소 함유량은 70.5%로, 현무암질 암석의 45~65%보다 높다.

이번 지정은 제주에 유문암질 암석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그마가 서서히 식으며 현무암질, 안산암질, 유문암질 순으로 암석화되기 때문인데, 이는 다양한 마그마 분화과정과 화산활동이 있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또한, 유문암질 각력암의 파편들은 한라산 고지대의 화산 퇴적층 해석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국가유산청은 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탐방객들이 제주의 다양한 지질학적 역사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라산 고유의 지질학적 특성을 통해 제주의 자연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이번 조치는 향후 지질학적 연구와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에 큰 의미를 지닐 전망이다.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