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 2025년 3월 10일, 정의혜 인도-태평양 특별대표와 프랑크 하르트만 독일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총국장은 외교부에서 최초의 한-독일 인도-태평양 대화를 개최하였다. 이번 대화는 양국이 인태지역의 정세와 도전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유럽 안보와의 상호 연관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이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공감하며, 기후·환경 및 사이버 분야를 포함한 주요 정책을 논의하였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하였다.
정의혜 특별대표는 독일이 2024년 8월 유엔사에 가입한 점을 평가하며,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안보 연계가 심화되는 시기에 양국이 협력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르트만 총국장은 이번 대화를 통해 한국과 독일이 최근의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언급하였다.
이번 대화는 한·미·일, 한·일·호, 한-프랑스 인도-태평양 대화에 이어 한국이 새롭게 출범시킨 인태 대화체로, 유럽 국가와의 두 번째 양자 대화이다. 이는 한국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인태협력의 제도화가 진전되었음을 의미한다.
독일은 2020년에 규범기반 질서와 포용성 원칙을 강조하는 인태지역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는 한국의 호혜, 포용, 신뢰의 3대 협력 원칙과 많은 접점을 갖고 있다. 한국은 인태대화를 제도화하며 지속가능하고 내실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 대화는 한국과 독일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 간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국은 앞으로도 이러한 대화를 통해 공동의 이해와 가치를 기반으로 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전망이다.
한국-독일, 인도-태평양 대화 발족으로 협력 강화
AI Brief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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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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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인도-태평양 및 유럽 안보 연계 강화와 기후·환경 협력 논의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