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I PEN

케이메디허브–영진전문대, 의료·AI로봇 융합인재 양성 협약 체결

서대원 기자 | 2025.07.18 | 조회 15

지능형로봇 기반 기술 교류 및 현장실습 확대 통해 의료기기 산업경쟁력 강화 도모

출처: 케이메디허브

출처: 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7월 17일(목), 영진전문대학교 지능형로봇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인공지능(AI) 로봇기술 기반의 의료기기 개발 및 융합기술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대구 소재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에서 열렸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 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 제공, 기술 및 정보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 의료산업과 로봇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 및 로봇기술 산업은 최근 몇 년 사이 정부의 디지털헬스케어 및 스마트의료 정책 기조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밀의료와 인공지능 기반 진단 시스템, 그리고 치료용 의료로봇 등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관련 인력 수급과 기술개발이 지역 혁신성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케이메디허브와 영진전문대학교의 협력은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지역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제도적, 구조적 실험의 성격을 갖는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이다. 이를 통해 재단은 의료기기 분야의 실무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학은 AI기반 로봇기술 교육을 접목하여 융합형 교육과정을 구성한다. 둘째, 현장실습 확대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산하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 고성능 실험장비 및 테스트베드를 개방해 영진전문대학교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견학 수준을 넘는 체험형 실습으로, 실무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게 된다. 셋째, 기술 및 정보 교류의 제도화이다. 정기적인 공동 세미나, 공동연구 기획, 기자재 공동활용 협약 등을 통해 양 기관의 기능적 연계를 제도화한다.

이러한 협약 구조는 각 기관의 전략적 역할 분담이 전제된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시험분석, 인허가 컨설팅 등 다층적 기술지원 역량을 보유한 국가 공공기관이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 수술기기와 재활보조기기, 인공지능 기반 진단보조 시스템 등 고부가 의료기기의 초기 기술검증과 산업화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능형로봇혁신융합대학사업단을 중심으로 의료로봇,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로봇 등 특화된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양 기관의 선언적 협력을 넘어,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협업 모델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케이메디허브가 제공할 고도화된 실습 환경과 영진전문대의 현장형 교육체계가 결합되면, 지역 의료로봇 산업의 핵심 기술인력 양성의 기반이 조성될 수 있다. 향후 관건은 이를 정책적 지원과 연계해 제도화하고, 산업계와의 유기적 연결을 통한 파급 효과를 확산시키는 데 있다. 특히 대구시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가 이러한 민관협력 모델을 지역 전략산업 육성정책과 연계할 경우, 케이메디허브?영진전문대 모델은 의료?로봇 융합인재 양성의 전국적 선도 사례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