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025년 7월 2일 수요일부터 6일 일요일까지 ‘제13회 대구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두류공원 일원을 중심으로 개최되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치맥 응원봉 점등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행사에는 청하, 박명수, 권은비, YB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전통적인 먹거리 축제를 넘어 공연, 물놀이, 클럽 문화 등 복합 콘텐츠를 도입해 가족 단위부터 젊은 층,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괄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2013년 처음 시작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치킨과 맥주’라는 대중적 소비 문화를 기반으로 지역 특화 축제의 전형을 제시해왔다. 민간단체인 (사)한국치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가 적극 지원하는 형태로 지속되어온 본 축제는, 유사한 식음 중심 지역 축제들과 달리 문화콘텐츠와 관광산업을 결합한 복합 전략으로 변화를 모색해왔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치맥페스티벌은 ‘CHIMAC SENSATION’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공간 구성과 콘텐츠 기획 면에서 전례 없이 확대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을 중심으로 두류공원 제2주차장, 코오롱 야외음악당까지 총 3개 구역으로 확대되며, 이 안에 4개의 테마존을 운영해 연령대별, 취향별 관람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행사 개막식에서는 축제의 상징인 ‘치맥 응원봉 점등식’이 시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앙무대의 대형 응원봉과 관람객 응원봉이 동시에 점등되며 개막을 알리고, 레이저 쇼 및 분수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연출은 여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된 몰입형 개막 형식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워터 콘서트, 호러 콘셉트 클럽, 가족형 실내존 ‘에그돔’ 등은 행사 공간별로 테마화되어 각기 다른 축제 경험을 제공한다.
문화 콘텐츠 측면에서 올해 라인업은 주목할 만하다. 아이돌 출신 솔로가수 청하, 방송인 박명수,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 YB(윤도현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이 예고되어 있으며, EDM 기반의 워터 콘서트, DJ 호러 클럽 이벤트 등은 음악과 시각적 경험을 접목한 점에서 기존 식음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글로벌 여름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맥페스티벌을 테마로 한 여행상품을 아시아권 여행플랫폼 ‘클룩(Klook)’, ‘KKDAY’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을 24회 송출하는 등 해외 홍보 전략도 병행되었다. 이는 단순 소비축제를 넘어 도심관광 및 지역 브랜드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행정적 준비 또한 강화되었다. 대구시는 행사 전 모든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참가업체 대상 식품위생 및 소방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행사 기간 중 경찰, 소방, 민간 보안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냉방쉼터 등 무더위 대응 편의시설도 마련하였다. 또한 관람객 동선을 고려한 안전 통제와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도 이뤄졌다.
2025년 제13회 대구치맥페스티벌은 공간 구성, 콘텐츠 다양화, 글로벌 홍보 전략 등 다방면에서 획기적 변화를 시도하며 향후 축제의 방향성을 시험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행사 종료 이후 국내외 관람객 반응, 소비 통계, 도시 이미지 제고 효과 등을 분석해 향후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민관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제 생태계 구축과 도시관광 자산과의 연계가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실질적 지역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치킨·맥주 외 지역 식품·콘텐츠 산업과의 융합 전략도 필요하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콘텐츠와 몰입도를 강화한 올해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축제가 계기가 되어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단순한 여름행사를 넘어 세계적 도시문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치맥 센세이션’ 13번째 여름을 밝히다…대구치맥페스티벌, 글로벌 축제로 도약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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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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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부터 6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서 개최…공간·콘텐츠 혁신으로 전 세대·해외 관광객 공략

출처: 대구광역시청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