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플랜트를 수주한 금액이 총 340.7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하며, 이는 2023년의 302.3억 달러 대비 12.7% 증가한 수치로, 2015년 이후 9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이 같은 성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특히 중동 지역에서의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수주 금액 중 155.2억 달러(약 46%)가 중동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중동 국가와의 고위급 경제 외교 성과가 대형 프로젝트 계약으로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삼성E&A와 GS건설이 공동으로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그램(73억 달러)은 역대 해외 프로젝트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평가된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생산설비 수출의 경우 해외 플랜트 수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주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우리 기업은 동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플랜트 진출 시장을 한층 다변화하였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16.8억 달러)와 삼성E&A의 말레이시아 피닉스 바이오 정유 시설(9.5억 달러) 수주 등이 주목받았다.
산업부는 지난해 2월 수출 확대 대책회의를 통해 2024년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를 330억 달러로 설정하고, 지역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플랜트 EPC 기업 간담회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현황 파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 341억 달러…2년 연속 300억 달러 돌파
AI Brief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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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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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대비 12.7% 증가하며 9년 만에 최대 수주 기록 달성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