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적합도(46%)와 지지 강도(86%), 당선 전망(67%) 등 핵심 지표에서 여전히 독주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0%대 초반에서 고전하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2위 경쟁에 직면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었다.
이재명 후보는 5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후보 지지도 부문에서 46%의 응답을 얻어 김문수 후보(32%)를 14%포인트 차로 앞섰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재명 후보의 견고한 지지 기반을 반영한다.
눈여겨볼 지점은 이 후보의 지지 강도와 당선 가능성에서도 드러난다. 이재명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6%로, 김문수 후보의 89%에 비해 약간 낮지만 여전히 압도적이다. 특히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충성도는 62%로 다소 낮아, 향후 전략 조정 필요성이 제기된다.
당선 전망에 있어서도 이 후보는 67%의 압도적 수치를 기록하며 김 후보(23%)와 44%p의 격차를 벌렸다. 이는 단순 지지도보다 더 높은 수치로, '될 사람에게 몰표가 간다'는 심리의 작용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지지층뿐 아니라 무당층 응답자 사이에서도 65%의 당선 전망을 확보하며 대세론을 굳히는 모양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40대(65%), 50대(5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60대(47%)와 70대 이상(56%)에서 강세를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20대(26%)와 30대(19%)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세대 확장성을 노리는 모양새이나, 당선 가능성 측면에서는 1%에 불과하다.
이념성향별 분석도 흥미롭다. 진보층의 81%가 이재명을, 보수층의 64%가 김문수를 지지하는 등 이념에 따른 분할 구조가 여전하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50%, 이준석 14%, 김문수 21%로 나타나 이재명이 비교 우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도층 내에서 이준석의 성장은 주목할 부분이다.
‘호감도’ 측면에서도 이재명은 46%로 1위를 지켰으며, 김문수는 33%, 이준석은 27%로 뒤를 이었다. 여기서도 이념 성향에 따라 반응은 다르게 나타났다. 진보층은 이재명에게 82% 호감을 드러낸 반면, 보수층은 김문수(63%)와 이준석(30%)에게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수치는 단순 지지도 이상으로 ‘기본 이미지’가 선거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광주·전라에서 이재명이 77%의 지지를 얻은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문수가 우세했다. 그러나 전국 단위에서는 이재명의 전방위 확장력이 돋보이며, 특히 수도권에서의 강세가 뚜렷하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40%로 국민의힘(31%)보다 9%포인트 앞섰고,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이는 대선 후보 지지도와 비례 관계를 갖고 있어 정당 기반이 후보 적합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49%가 민생경제 회복을 꼽아 정책 이슈가 여전히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치제도 개혁과 사회갈등 해소는 각각 11%, 일자리 확대는 10%에 그쳤다. 이재명 지지층은 ‘위기 대응 능력’을, 김문수 지지층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 유권자 판단의 프레임 자체가 후보군마다 상이하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는 정당 지지율, 적합도, 당선 전망 등 핵심 지표에서 선두를 고수하며 1강 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하지만 중도층에서의 분화, 김문수 후보의 보수층 집중, 이준석 후보의 청년층 공략 등으로 2~3위 구도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향후 TV토론이나 돌발 변수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20~~30대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과 사전투표 결과가 향후 선거 판도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선 풍향계, NBS 5월 4주차] 이재명 1강 체제 굳히나… ‘적합도-지지 강도-당선 전망’ 3종 세트 독주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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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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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간 2위 싸움 접전…세대별·이념별 분화는 여전히 뚜렷
![[대선 풍향계, NBS 5월 4주차] 이재명 1강 체제 굳히나… ‘적합도-지지 강도-당선 전망’ 3종 세트 독주](/media/news/images/2025/05/22/NBS.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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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