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2025년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62.2%로 나타났으며, 더불어민주당은 50.8%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직전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국정 운영과 여당에 대한 신뢰가 높은 수준임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기반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0%p(국정평가), ±3.1%p(정당지지도)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매우 잘함’ 51.9%, ‘잘하는 편’ 10.3%로 긍정 응답은 총 62.2%를 기록했다. 반면 ‘잘못하는 편’ 7.2%, ‘매우 잘못함’ 25.2%로 부정 응답은 32.3%에 머물렀다. 성별로 보면 여성(63.8%)이 남성(60.4%)보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79.7%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였으며, 대전·세종·충청(66.2%)과 제주(69.1%) 등에서도 높은 평가가 나왔다. 반면 강원(59.6%)과 대구·경북(54.8%)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75.8%)와 50대(70.6%)의 지지가 두드러졌으며, 18~29세는 긍정 50.4%, 부정 45.2%로 팽팽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진보층의 87.3%가 긍정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35.0%에 그쳤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도 65.2%에 달해 전체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직업군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에서 67.5%, 자영업에서 65.2%로 높았고, 학생층은 긍정 48.6%와 부정 47.2%로 나뉘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8%를 기록해 과반을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27.4%로, 양당 간 격차는 23.4%p에 달했다. 이는 전주 대비 민주당은 5.4%p 하락, 국민의힘은 3.1%p 상승한 결과로, 하락 폭이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우위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40대(66.8%)와 50대(56.8%)에서 강세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2.3%)와 대전·세종·충청(54.4%)에서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원(44.5%)과 대구·경북(43.1%)에서 강세를 보였다.
여권의 확고한 지지기반은 대통령 국정평가와 정당지지율 간의 상관성에서도 확인된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80.3%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부정 평가 응답자의 67.3%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국정 평가와 정당 지지 간의 일관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제3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9%, 진보당 1.3%로 나타났다. 세부 연령대에서 조국혁신당은 18~29세(12.9%)와 학생층(15.5%)에서 비교적 강한 지지를 받았고, 개혁신당 역시 30대와 학생층에서 고르게 분포됐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소수 정당의 확장력에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다. 무당층은 8.6%로 전주 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일부 민주당 이탈층의 여론 유보 성향이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직업군별, 이념성향별 교차 분석도 주목할 만하다. 예컨대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55.9%로 여전히 과반을 웃도는 가운데, 6.0%가 개혁신당을, 4.1%가 진보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일부 보수 유권자층이 기존 정치권 외 선택지로 시선을 돌리는 경향도 나타났다. 진보층은 80.8%가 민주당을 선택했지만, 조국혁신당(5.8%)과 개혁신당(0.6%)으로 일부 이탈 조짐도 보였다. 이는 향후 소수 정당 간 통합 논의나 전략적 연대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주간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율은 7월 1주차 53.8%에서 2주차 56.2%로 상승했다가, 이번 3주차에 62.2%로 다시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주차 56.2%에서 3주차 50.8%로 하락해 국정 긍정평가와 정당지지율 간에 일정한 괴리가 발생한 양상이다. 이는 국정 운영에 대한 총체적 신뢰는 유지되면서도 당의 전략 및 메시지, 후보 구도에 따라 유권자의 판단이 분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중도층과 40~50대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지지를 얻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동시에 여권의 정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정국 주도권 유지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특히 20대와 학생층에서 나타난 제3지대 성향은 총선을 앞두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여당은 이를 반영해 당 차원의 세대·직능별 전략을 정비해야 하며, 제3정당은 확장성 확보를 위한 정책 정비와 연대 전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조사에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에 따라 정국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도 점쳐질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 긍정 평가 62.2%, 민주당 지지도 50.8%…정국 안정세 이어지나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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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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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주차 리얼미터 주간 여론조사, 국정 지지도 및 정당 지지도 모두 여권 우위 유지

출처: 리얼미터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