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3%였으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CATI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번 제638호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는 2025년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작위 표본 추출과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접촉률은 43.9%, 응답률은 12.3%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56%로, 10월 초 54%에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로, 전주 35%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긍정률은 6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7월 초 정점을 찍은 후 다소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75%)와 50대(74%)에서 긍정 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8~29세에서는 3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각각 50%, 49%로 절반에 가까운 긍정 응답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57%)과 여성(56%) 모두에서 비슷한 수준의 긍정 평가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평가가 80%에 달했으며, 대전·세종·충청(61%)과 인천·경기(59%)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은 33%로 가장 낮았고, 부산·울산·경남은 50%로 중간 수준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4%만이 긍정 응답을 했으며 75%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무당층은 긍정 33%, 부정 40%로 비교적 혼재된 입장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에서 64%, 자영업자와 기능·서비스 종사자 각각 59%로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다. 학생은 32%로 가장 낮은 긍정 평가를 보였으며, 무직·은퇴층은 50%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9%), ‘외교’(15%), ‘전반적으로 잘한다’(7%), ‘소통’(7%), ‘직무 능력/유능함’(6%) 등이 주로 언급되었다. 반면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는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9%), ‘경제/민생’(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독재/독단’(6%)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다수는 정책 분야 중심으로 평가 이유를 설명하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국민의힘이 25%, 조국혁신당 3%, 무당층이 25%였다.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57%, 60%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국민의힘은 60대(38%)와 70대 이상(3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9%가 이재명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보수층은 30%만이 긍정 응답을 내놨다. 중도층은 긍정 59%, 부정 29%로 다소 균형 잡힌 반응을 보였다. 정치에 관심이 많을수록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도 관찰되었다.
조사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는 표준오차와 상대표준오차 측정에서도 긍정 평가 항목은 1.5%의 표준오차를 보였으며, 신뢰구간은 53%에서 59%로 안정적인 범위 내에 있었다. 상대적 오차는 2.6%로 “좋은 편”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6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를 지속적으로 넘기며 정국 안정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의 지지율이 견고한 가운데, 향후 청년층과 보수 지역 유권자층의 민심 변화 여부가 정치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당 지형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8%포인트 높은 지지를 받으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무당층이 25%로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민심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재명 정부가 향후 국정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여론의 흐름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특히 경제·민생, 외교, 부동산 정책 등 핵심 현안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정책 집행과 소통 전략이 요구된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긍정률 56%…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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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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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여론조사,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절반 넘어…40대·50대 지지율 특히 높아
출처: 한국갤럽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