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주에 실시된 제174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3%로 집계됐다.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공동 수행했으며,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통령 신뢰도, 정당 지지도, 부동산 정책, 설 연휴에 대한 정서까지 다층적인 여론 동향이 드러났다.
전국지표조사(NBS)는 특정 기관의 의뢰 없이 독립적으로 수행되는 정기 여론조사로, 여론조사의 공공성과 과학성을 회복하겠다는 취지 아래 격주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174차 조사는 2026년 2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작위 층화추출 방식으로 표본을 구성했다. 표집오차는 ±3.1%p로, 표본의 신뢰도를 뒷받침한다.
가장 주목할 결과는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3%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2025년 8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91%, 69%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40~50대에서 긍정 응답이 70%를 넘어섰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59%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역시 62%가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보수층은 6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진영 간 인식 차가 분명히 드러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국민의힘(22%)을 크게 앞섰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를 기록하며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무당층은 28%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서도 여당 지지 응답이 52%로 과반을 넘었으며, 야당 견제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68%, 65%로 높았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가 유권자층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서는 찬성(29%)보다 반대(44%)가 우세했다. 진보층에서는 50%가 찬성했으나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각각 51%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진보 진영 내부에서의 전략적 재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아직 미진함을 나타낸다.
국민의힘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35%)과 영향 없음(35%)이 팽팽히 맞섰으며, 긍정적 영향이라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는 당내 갈등 해소가 쉽지 않음을 방증하는 결과다. 흥미롭게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응답이 37%로, 당 지지층 내부에서는 오히려 지지 기반 재편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감지된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1월 29일 발표된 공공부지 공급 계획에 대해 ‘효과 있을 것’이 47%, ‘효과 없을 것’이 44%로 의견이 갈렸다. 10.15 대책 대비 긍정 응답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40~60대에서 긍정 응답이 우세했으며, 지역적으로도 서울 및 수도권에서 긍·부정 평가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변화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에 대한 여론이다. ‘잘한 조치’라는 긍정 평가가 61%로 ‘잘못한 조치’(27%)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무주택자(62%), 1주택자(63%), 2주택 이상 보유자(53%) 모두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실수요자 중심의 조세 정책 전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삶의 질 및 사회 인식 조사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이 80%, ‘행복하다’는 응답이 61%에 달했으며, ‘나의 이웃이나 직장동료를 신뢰한다’는 응답도 65%를 기록했다. 반면 ‘처음 만난 사람도 신뢰한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해, 광범위한 사회적 신뢰는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드러냈다. 지난해 대비 국가 자부심과 행복감은 각각 15%p, 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에 대한 기대와 정서 측면에서는 ‘행복감이나 기대가 더 크다’는 응답이 19%로,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부담이나 염려가 더 크다’는 응답은 27%, ‘별 차이 없다’는 응답은 53%였다. 이는 민생과 관련한 사회 심리가 다소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2026년 2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정책 수용도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방선거에서의 여당 지지 우세,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 세제 개편에 대한 공감은 정책 추진 동력 확보에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야당 간 합당 문제나 보수진영 내부 갈등 등 정치권 전반의 이슈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향후 NBS 조사에서 나타날 추이는 향후 국정 방향과 정당 간 역학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명 국정운영, 63% 긍정 평가…여당 지방선거 '우위' 여론 뚜렷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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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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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 2026년 2월 1주 조사, 대통령 지지도·정당지지도·정책 평가 등 다방면서 정부 우세 드러나
출처: NBS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