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은 2025년 4월 초, (재)밀양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치우)과 함께 환자 및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대구의료원 회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양 기관의 주요 인사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과 간담회가 연이어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동 추진을 통해 의료와 문화가 융합된 공공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대구의료원과 밀양문화관광재단의 이번 협약은 의료기관 내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와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치유와 회복의 정서적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행사에는 대구의료원 김시오 원장을 비롯해 서창민 진료처장, 신상헌 행정처장, 이병희 감사실장이 참석했으며, 밀양문화관광재단에서는 이치우 이사장을 포함해 송호림 경영기획팀장, 이준욱 교육전시팀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병원 내외부 공간을 활용한 예술 전시, 사진 및 그림 전시, 소규모 공연 등의 문화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하게 된다. 특히 병원 환경에 익숙지 않은 환자와 보호자, 지역 주민이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힘으로써 병원 공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정서적 안정과 치유의 효과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문화관광재단 이치우 이사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문화예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 또한 “치료 과정에서 지친 환자들이 문화예술 경험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병원 환경이 보다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문화예술과 의료기관의 협업은 최근 공공의료의 사회적 가치 확대와도 맥을 같이한다. 국내외 여러 병원들이 이미 치유환경 조성 차원에서 미술작품 전시, 음악 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지역 기반 공공의료기관과 문화재단이 손잡고 이를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실험적 사례로 주목된다.
향후 대구의료원과 밀양문화관광재단은 전시 주제 선정, 프로그램 운영 방식, 참여 예술인 섭외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며, 상반기 내 시범 전시를 통해 초기 반응을 분석한 뒤 점진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의료와 문화가 상호 보완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와 예술의 만남… 대구의료원-밀양문화관광재단, 문화 향유 위한 협약 체결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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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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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지역 주민 대상 문화예술 전시 및 공연 확대… 의료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실현 기대

출처: 대구의료원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