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025 APEC 정상회의 소방안전 대책 최종 점검

소방청은 10월 22일, 소방청 통합지휘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소방안전대책 추진상황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의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주요 개최지인 경북 경주, 서울, 부산, 인천의 소방 지휘관들이 참석해 현장 상황을 공유했다. 보고회에서는 정상회의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소방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소방청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지역에 10월 23일부터 ‘소방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회의가 종료되는 11월 1일까지 약 4,000명의 소방 인력과 1,10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26일부터는 특별경계근무를 전국으로 확대해 전국 단위의 소방력 대비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10월 28일부터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5일간 구급차 및 화생방 전문 대응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한다. 이를 통해 회의 기간 동안 총 270여 대의 장비와 770여 명의 인력을 경북 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소방청이 국가 재난관리의 중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벽한 사전 준비와 충분한 소방력 동원을 통해 회의 참가자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대한민국의 재난관리 역량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APEC의 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의 가치가 성공적인 회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소방청은 지역별 지휘 체계와 실시간 보고·전파 시스템을 정비하고, 중앙-지방 간 통합 지휘 체계를 가동하여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이는 정상회의 기간 동안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의 이러한 노력이 대한민국의 재난관리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