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2026년 1월 27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 설명회’를 공동 개최하며 행정수도 완성의 상징적 공간 조성을 위한 첫 협력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행복청 최형욱 차장 등 양 기관 실무자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당선작 ‘모두가 만드는 미래’의 공간 구상과 핵심 개념이 공개됐다. 국가상징구역은 대한민국 행정수도의 위상을 구현할 핵심 구역으로, 향후 도시계획·교통·환경 등 분야별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실현될 예정이다.
국가상징구역은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공간으로, 단순한 행정시설이나 경관 차원을 넘어 국가정체성과 균형발전의 비전을 동시에 담아낼 상징적 장소로 구상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국가상징구역 조성이 특정 기관 단독 사업이 아니라, 행복청과 세종시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임을 확인하고, 그 실행 과정을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였다.
설명회에서는 국제공모 당선작 ‘모두가 만드는 미래’를 설계한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가 발표를 맡았다. 해당 작품은 ‘산수’를 주제로 한 자연 경관 재해석을 통해 국가정체성을 공간에 구현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풍경 조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통적 자연 개념인 산수(山水)를 현대 도시계획과 접목하여, 행정도시의 위상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의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당선작은 단지 미적 완성도에 그치지 않고, 행정수도라는 제도적 정당성과 도시적 정체성을 어떻게 공간으로 전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설득력 있는 해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설명회에 참석한 세종시와 행복청의 실무자들은 당선작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각 기관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를 구체화하는 논의도 병행했다.
국가상징구역은 향후 도시계획, 교통, 경관,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조율이 필요한 대규모 공공사업으로,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없이는 실현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행복청과 세종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상징구역 조성 전반에서 행정 절차와 정책 목표를 공동 조정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수평적으로 기획과 실행을 나누는 정책 협치 모델로서도 주목할 만하다.
행복청 최형욱 차장은 이번 설명회에 대해 “국가상징구역 조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고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라 평가했으며, 세종시 최민호 시장 역시 “국가상징구역은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행복청과 긴밀히 협력해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공간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순히 공간 설계 개념을 설명하는 기술적 자리에 머물지 않고, 정책적 의미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으로 기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당선작에 담긴 공간 구상은 향후 세부 계획과 기본 설계를 거쳐 실현 가능성과 예산 투입 방식, 시민 참여 절차 등을 포함하는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도시 경관 조성에 있어 단일 공간 설계보다는 전체 도시 전략과 연결되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후속 절차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국가상징구역은 단순한 기념물이나 상징 조형물이 아닌, ‘시민과 국민이 함께 누리는 공간’이라는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기존의 관 주도 조성 방식과 차별화된다. 행복청과 세종시가 공동으로 ‘시민참여형 행정수도 상징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는 향후 지역사회와 정치권 모두가 주목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다.
국가상징구역 조성은 단지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행정수도의 정체성과 위상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정책적 과업이다. 이번 마스터플랜 당선작 설명회를 통해 드러난 핵심 방향은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 제도와 참여의 조화’라 할 수 있다. 향후 행복청과 세종시는 기본계획 수립, 예산 확보, 단계별 설계 및 착공 등 실무 협의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상징구역 조성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도 이 공간이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상징하는 국가적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상징은 선언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공간, 참여를 통해 구현되는 것임을 고려할 때, 향후 절차의 실행력과 협치 구조의 안정성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세종 ‘국가상징구역’ 밑그림 공개… 행정수도 완성 향한 공동 시동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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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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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세종시, 마스터플랜 설명회 통해 국가대표 공간으로 조성할 협력체계 강화
출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