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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읍성, 역사적 가치 인정받아 국가유산 지정

AI Brief 기자 | 2025.11.11 | 조회 28

서천읍성이 조선 초기 연해읍성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커 국가유산으로 지정됨.

국가유산청은 11월 11일 충청남도 서천군에 위치한 서천읍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천읍성은 조선 초기 세종 연간에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연해읍성으로, 둘레 1,645m 중 1,535.5m가 잔존하여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산지 지형을 활용하여 축조된 점이 특이하며, 일제강점기에도 대부분의 성벽이 훼손되지 않고 잘 남아 있다.

서천읍성은 조선 초기 축성신도에 따른 계단식 내벽과, 이보흠에 의해 건의된 한양도성의 수직 내벽이 동시에 확인되는 성으로, 조선 초기 축성정책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문헌에 따르면, 서천읍성에는 17개소로 추정되는 치성이 16개소 조사되었으며, 이는 세종실록 기록보다 촘촘한 간격으로 배치된 독특한 양식을 보여준다. 또한, 해자와 방어용 수혈유구 등이 발견되어 조선 초기 읍성의 방어 구조를 잘 보여준다.

서천읍성의 지정사유는 조선 초기 축성 정책의 변화와 지형을 활용한 축조 과정을 잘 보여주며, 다양한 유구가 잘 남아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는 점이다. 국가유산청은 서천군과 협력하여 서천읍성이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홍보하고, 체계적인 보수 정비와 주민 중심의 보존·관리·활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천읍성의 국가유산 지정은 조선 초기 읍성 연구와 보존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