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한화손해보험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서울 유아차 런(Run)’이 오는 11월 1일(토)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여의도공원까지의 7km 구간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유아차에 탑승한 아동뿐만 아니라 유아차를 졸업한 초등학생 이하 아동이 있는 가족 등 총 5천 가족, 약 2만 3천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교통 통제와 안전대책은 물론,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되어 서울 도심이 온 가족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한 ‘2025 서울 유아차 런’의 세부 계획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제공한 문서로, 도시공간의 유휴 활용, 저출생 대응 정책, 시민참여형 행사의 융합 사례를 제시한다. 이번 유아차 런은 2025년 5월 개최된 1회 행사(참가 가족 1,000명)의 5배 규모로 확대되어 진행되며, 접수 개시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시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주요 코스는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해 마포대교를 거쳐 여의도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7km 구간이다. 기존 청계천~서울광장 중심의 5km 코스에서 연장된 이번 구간은 서울 도심과 한강 풍경을 모두 아우르며, 도시의 중심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설계되었다.
행사 당일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광화문에서 여의도공원에 이르는 주요 도로에서는 단계적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서울시는 카카오내비, T맵, 네이버 내비 등 주요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우회로를 실시간 안내할 예정이며, 시민들에게 사전 협조를 당부하였다.
대회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참가자는 ‘토끼반’, ‘거북이반’, ‘유아차 졸업반’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각 가족은 개별 속도에 맞춰 이동할 수 있지만, 오전 12시까지 완주하지 못한 참가자는 코스 후미에 대기 중인 차량을 이용해 여의도공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는 유아와 아동 동반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참가자 편의를 위한 행사 구성도 눈에 띈다. 광화문광장 출발지에는 ‘유아차 커스텀 존’, ‘친환경 스티커 존’이 설치되어 가족별 유아차 꾸미기를 즐길 수 있고, 출발 전 치어리딩과 체조 퍼포먼스, 라틴 타악기 공연 등이 분위기를 북돋운다. 코스 중간에는 대학 치어리딩단, 요들송 공연 등도 이어지며 행사의 역동성을 더한다.
행사에는 유명 인사도 함께한다. ‘서울베이비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원더걸스 우혜림 가족을 비롯해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김준호, 장동민, 김윤지 가족이 현장에 함께하며, 시민들과 교감하는 현장 분위기를 이끈다. 1회 대회 홍보대사였던 러닝전도사 안정은 가족도 참여해 유아차 문화를 시민들과 나눈다.
완주 지점인 여의도공원에서는 대형 캐릭터 벌룬이 하이파이브로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네임월·메시지월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또한 참가자 번호와 이름이 각인된 완주 메달도 현장에서 제공된다. 이와 함께 당일 하루만 운영되는 팝업형 키즈카페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대규모 가족 단위 참가자를 고려해 안전 및 운영 인력 배치도 철저히 구성되었다. 서울시는 구급차 5대, 의료진 2팀을 현장에 배치하고, 안전요원 77명, 모범운전자 233명, 운영요원 64명, 자원봉사자 30명 등 총 416명의 인력을 행사 전 구간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유아 및 아동의 안전을 보장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 여성가족실 마채숙 실장은 “5월 첫 대회 당시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해준 만큼, 이번에는 더 많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며 “대회 당일 교통 혼잡이 불가피한 만큼 시민의 적극적인 양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단순한 행사 소개를 넘어, 저출생 대응과 가족친화적 도시정책의 구현이라는 정책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아차 런을 통해 서울시는 도심 공간을 가족 중심의 여가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있으며, 도로통제 및 안전관리, 대중교통 연계 등 도시행정 역량이 집약된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형태의 시민참여형 가족 행사는 연례화 가능성이 높으며,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행사 모델로의 발전도 기대된다. 또한 교통관리, 공공안전,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행정 사례로서 타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도심에서 5천 가족이 함께 달린다… ‘2025 서울 유아차 런’ 11월 1일 개최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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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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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여의도공원 7km 도심 마라톤… 교통통제, 안전대책, 가족 참여 프로그램까지 총망라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