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가 ‘2025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비영리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 수상은 2023년부터 3년 연속이며, 조례와 예산 등 지방의회의 주요 기능을 시민 친화적 콘텐츠로 풀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다팝챌린지’, ‘AI 챗터뷰’, ‘조례숏폼’ 등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 주효했다.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2025년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비영리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3년 연속 수상으로,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 중에서 디지털 소통과 온라인 홍보 전략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전국 100여 개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서울시의회는 조례, 예산 등 다소 무겁고 복잡한 의정활동을 시민 공감형 콘텐츠로 재구성해 디지털 플랫폼에 확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웹툰, 숏폼, 캐릭터 활용, AI 기반 인터뷰 등 다양한 디지털 포맷을 도입하여 ‘지방의회 콘텐츠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의회는 현재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4개 SNS 채널을 통합 운영 중이며, 올해 총 조회수는 3천만 회에 달한다. 총 구독자 수는 약 10만 명이며, 콘텐츠별 최적화 운영과 데이터 기반 피드백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소다팝챌린지’는 K-POP 기반의 애니메이션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숏폼 콘텐츠로, 최호정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서울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한 댄스 영상을 통해 지역성과 대중문화를 융합했으며, 챌린지 형식을 빌려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에서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또 다른 혁신 사례는 ‘시의원챗터뷰’다. 이는 AI 기반 챗봇이 시의원과 직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인터뷰 형식으로,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시의원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하고자 했다. 인터뷰는 숏폼 형식으로 제작되어 SNS 상에서 회전율이 높으며, 단문 중심의 전달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정책 콘텐츠 측면에서는 ‘조례숏폼’과 ‘웹툰 협업’이 주목할 만하다. ‘조례숏폼’은 조례의 주요 내용을 1분 이내로 간략하게 요약한 동영상 시리즈로, 관련 법령의 핵심 취지와 시민 생활과의 연결고리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유명 인스타툰 작가인 ‘새나곰’과 협업한 웹툰 콘텐츠를 통해 기존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조례를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함으로써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였다.

정기 콘텐츠인 ‘위클리의회온’은 매주 의회의 주요 활동을 요약하여 게시하는 콘텐츠로, 서울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짧고 간결한 영상 구성으로 속도감 있게 전달하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의회의 SNS 콘텐츠에는 자체 캐릭터인 ‘해통이’도 활용된다. 해통이는 시민과의 소통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정보전달뿐 아니라 콘텐츠의 정서적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채널아트, 이벤트, 정보 콘텐츠 등 전반에 등장하며 시의회의 디지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호정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재미있고 트렌디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일상과 의정의 거리를 좁히고, 지방의회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의 SNS 전략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지방의회가 시민과 소통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AI, 숏폼, 캐릭터 기반 콘텐츠와 같은 트렌디한 포맷을 도입하면서도 의정활동의 본질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서울시의회가 이러한 디지털 소통 방식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면, 다른 지방의회는 물론 중앙정부 기관에게도 참고할 만한 선례가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수상은 지방의회의 정보 공개와 책임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반의 제도적 논의로 확장될 여지가 있으며, 향후 관련 정책 도입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