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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누리호, 한국 수중유산 발굴의 새 장 열다

AI Brief 기자 | 2025.07.24 | 조회 9

수중유산 발굴을 위한 바지선 바다누리호의 취항식 개최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수중유산 발굴바지선 바다누리호의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다누리호는 2024년 1월 설계를 시작해 이달 최종 준공된 수중발굴 전용 바지선으로, 잠수통제실과 공기압축기실, 잭업 통제실, 잠수사 승강기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바지선은 총톤수 97톤급으로, 길이 19.2m, 너비 18m, 높이 2.3m로 설계되어 있으며, 최대 10명의 조사원이 체류하면서 발굴조사를 수행할 수 있다.

바다누리호는 바지선 네 귀퉁이에 설치된 32m 길이의 기둥형 다리를 통해 해저에 고정할 수 있는 잭업 방식을 채택했다. 유압장치를 통해 승강이 가능하며,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발굴작업을 지원한다. 또한, 최대 4명의 잠수조사원이 동시에 잠수할 수 있으며, 통신 및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조사가 가능하다. 특히 잠수사 승강기는 조류와 유속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전한 하잠과 상승을 보장한다.

바다누리호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중유산 신고 해역을 포함한 전국의 수중유산 현장에서 발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태안 마도 해역, 진도 해역, 고흥 해역 등에서 활약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바다누리호를 통해 우리나라 수중유산의 발굴과 보호 수준을 높이고, 적극적인 수중유산 발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다누리호의 건조에는 약 20억 원이 소요되었으며, 이는 건조비 15억 원과 관급장비 5억 원으로 나누어진다. 바다누리호는 연간 210일 내외로 운항하며, 서남해 발굴 해역에서 최대 20m대 수심의 발굴조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바다누리호의 취항으로 한국의 수중유산 발굴이 한층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바다누리호의 운영을 통해 수중유산의 적극적인 보호 및 관리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