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제162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7%로 부정 평가(33%)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를 기록하며 국민의힘(19%)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8·15 특별사면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강화와 같은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무작위 추출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2%로, 총 7,063명에게 접촉하여 1,001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57%, 부정 3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8%p 하락, 부정 평가는 9%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70%를 넘긴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가 절반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긍정 응답이 80% 이상을 기록한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6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가 90%를 넘긴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77%였다.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가 58%, ‘신뢰하지 않는다’가 37%였다. 민주주의 발전(58%), 국가 방향성(56%), 한반도 평화(54%), 공정과 상식 실현(53%) 등 국정 가치와 비전에 대한 응답도 과반이 긍정적이었다. 다만 경제 안정과 개선에 대해서는 긍정(48%)과 부정(47%)이 팽팽하게 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19%,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각각 4%, 진보당 2%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 또는 무응답은 30%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절반을 넘겼으나, 6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가 비슷하게 집계됐다.
정당 지도부에 대한 평가에서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45%로 부정 평가(37%)보다 높았다. 반대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부정 평가가 56%로 긍정 평가(20%)를 크게 상회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조경태(20%), 김문수(14%), 안철수(11%), 장동혁(11%) 순으로 응답이 분포했으나, ‘모름·무응답’이 4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민심은 다소 부정적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단행한 8·15 특별사면과 복권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54%로, ‘적절하다’(38%)보다 많았다. 특히 40~50대와 보수·중도층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10억 원에서 1억 원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찬성(43%)보다 반대(46%)가 우세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으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층은 반대가 다수였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특징은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세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사안에서는 비판적 여론이 강하게 나타난 점이다. 이는 국정 운영에 대한 전반적 신뢰는 확보되었으나, 구체적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적 설득과 이해가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세제 개편과 사면 문제는 국민 생활 및 정치 윤리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이기에, 향후 정부와 여당이 부담을 안고 조율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향후 국회와 정치권은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입법 및 정책 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지지율과 여당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개별 현안에서의 민심 이반은 정책 추진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특히 조세 정책과 사면권 행사는 입법·사법·행정의 균형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야당의 견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NBS 조사 결과는 여권이 정치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지율에 안주하지 않고, 정책 신뢰 회복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대통령 지지도와 정당 구도, 엇갈린 민심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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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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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 162차 조사, 국정 긍정평가 57%·민주당 지지율 40%… 사면·세제 개편엔 부정적 시각 우세

출처: NBS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