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게재된 결과분석 자료 등을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2025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조사기관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CBS, 펜앤마이크, YTN의 의뢰로 각각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공정, 엠브레인퍼블릭이 실시한 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2025년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민심의 향방을 예측하려는 다양한 여론조사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며, 조사기관에 따라 후보 간 격차, 정당 지지도, 단일화 구도에 대한 결과가 엇갈리고 있어 여론조사 결과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CBS, 펜앤마이크, YTN의 의뢰로 각각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공정, 엠브레인퍼블릭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해봤다.
세 조사기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지율 격차는 기관마다 다소 달랐다. KSOI 조사에서는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로 격차가 10.7%포인트에 달했다. 여론조사공정은 민주당 45.5%, 국민의힘 37.6%로 격차가 7.9%포인트로 줄었고,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민주당 44%, 국민의힘 34%로 10%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는 조사 방식과 무당층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지속적으로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세 조사기관 모두 일치했다. KSOI의 3자 대결(이재명·한덕수·이준석)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6%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고, 엠브레인 역시 같은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47%의 지지율로 앞섰다. 여론조사공정의 양자 대결(이재명 vs 한덕수)에서도 이 후보는 51.7%로 크게 앞섰다.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엠브레인 조사에서 김문수와 한덕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가 19%, 한 후보가 29%를 기록했지만, "둘 다 아니다"라는 응답이 45%에 달해 보수진영 내 명확한 후보 부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의 출마 선언에 대한 평가에서도 엠브레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7%가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특히 진보층에서는 부정 의견이 8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66%가 긍정 평가를 해 진영 간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세 조사기관 모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85% 이상으로,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반영했다. 특히 40대와 50대는 투표 의향이 95% 이상으로 가장 적극적인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투표 의향이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후보들의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번 조사 비교 결과는 여론조사가 단순히 수치상의 우열을 넘어 조사기관의 설계, 방식, 응답자 추출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KSOI와 여론조사공정은 ARS 방식으로 적극 응답층을 중심으로 여론을 파악했고, 엠브레인퍼블릭은 전화면접(CATI)을 통해 보다 폭넓은 응답을 얻었다. 각 방식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그 차이를 무시한 채 단순 비교를 할 경우 왜곡된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엄기홍(경북대) 교수는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 문항, 조사 방법, 응답률 등을 함께 고려해야만 실제 민심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보수진영의 단일화 문제,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 유지 여부, 무당층의 향배 등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적해야 할 중요한 변수로 남는다. 향후 발표될 여론조사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추세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선 풍향계, 5/5] 이재명 후보, 여전히 강세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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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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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
KSOI·여론조사공정·엠브레인 결과 분석
![[대선 풍향계, 5/5] 이재명 후보, 여전히 강세](/media/news/images/2025/05/07/%EC%97%AC%EC%8B%AC%EC%9C%84.jpg)
출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