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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풍향계, 5/18] 이재명 51% vs 김문수 32%…입소스 조사서도 민주당 우세 지속

박혜신 기자 | 2025.05.19 | 조회 13

중도층과 수도권에서도 민주당이 앞서…‘정권교체’ 여론 우세하나 이재명 후보 지지층 결속력 강해

[대선 풍향계, 5/18] 이재명 51% vs 김문수 32%…입소스 조사서도 민주당 우세 지속

출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 본 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게재된 결과분석 자료 등을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입소스 주식회사가 2025년 5월 16~17일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전국 단위 대통령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2%)를 1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차기 대통령 지지도, 정당 지지도, 정권재창출 여부, 후보 호감도 및 정책 기대감 등을 포함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전국 단위 지지율 51%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32%)를 큰 폭으로 앞섰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로 나타났으며, 무응답은 10%였다. 이재명 후보는 특히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52~53%의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50대(70%)와 40대(67%)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TK 지역(대구·경북)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각각 42%와 54%의 지지를 확보했지만 전국적 확장성은 제한적이었다.

정당 지지도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49%로 국민의힘(33%)보다 우세한 가운데, 진보 정당 지지율의 결집력이 확인된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와 6%에 머물렀고, 무당층은 7%로 여전히 일정 비율 존재했다.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인 ‘정권 유지 vs 정권 교체’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8%가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정권 재창출 응답은 34%였다. 즉, 교체 여론 우세와 더불어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다.

정책 기대감과 후보 호감도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긍정 응답 52%(매우 35% + 대체로 17%)였으며, 부정 응답은 47%였다. 김문수 후보는 긍정 26%(매우 4% + 대체로 21%), 부정 72%로 조사되어, 비호감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30~40대 및 여성층에서 현격한 비호감도를 보였다.

국정운영 전망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60%의 긍정 평가(매우 잘할 것 34% + 대체로 잘할 것 26%)를 받았고, 김문수 후보는 28%에 그쳤다. 반면, 국정운영을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김문수 64%, 이재명 37%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지지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86%가 계속 지지 의향을 밝혔으며, 김문수 후보 지지층도 85%로 높은 결속력을 보였다. 그러나 제3후보 지지층의 경우 계속 지지 비율이 53%로 낮고 이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선거 후반 전략 조정이 요구된다.

정책 과제 인식 면에서는 ‘경제 회복’이 52%로 최우선 과제로 꼽혔으며, ‘국민 통합’(15%), ‘정치개혁’(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경제 회복(59%)에 높은 응답률을 보인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비교적 다양한 항목에서 응답이 분산되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환송과 관련해 “대통령에 당선돼도 재판은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49%, “재판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재판 중단 의견이 높았고, 대구·경북은 계속 진행 응답이 우세했다.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여론은 ‘단일화 해야 한다’ 35%, ‘하지 말아야 한다’ 50%로 나타나 단일화에 대한 사회적 설득력이 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일화 시 적합 후보로는 김문수(40%)보다 이준석(24%) 지지가 낮아, 실질적 단일화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과 결속력을 기반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론도 우세하여, 여권 후보에게 경고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제3후보 단일화 논의는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호감도나 정책 기대감에서도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향후 TV토론 등의 변수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으며,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은 선거 막판의 국면 전환 여부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