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25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대구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과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등 지역 대표 콘텐츠를 내세워 현지 소비자에게 대구관광의 매력을 집중 홍보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대만 간 직항노선 확대 및 현지 여행수요 발굴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가 참가한 이번 가오슝 K-관광 로드쇼는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가 주최한 대규모 관광홍보 행사로, 한국의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대만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구시는 ‘한입의 즐거움, 한순간의 열정-대구에서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치맥페스티벌과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사)한국치맥산업협회와 교촌치킨의 후원으로 진행된 치킨 시식 및 굿즈 제공 프로그램이 현지 관람객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 SNS 팔로우 이벤트, 퀴즈 룰렛, 설문조사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현지 소비자 참여를 높였다. 약 2,000여 명의 방문객이 홍보관을 찾으며, 대구 관광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대만 남부 지역에서 한층 강화됐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에서 대만 타이중-대구 간 전세기 운항 협의를 본격화했다. 로드쇼 종료 직후, 관광본부는 현지 여행사 및 항공사를 대상으로 세일즈콜을 진행하고, 오는 7월 예정된 전세기 취항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 협의에 돌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기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향후 정기노선 개설과 자유여행객(FIT)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으로 평가된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로드쇼가 지역 콘텐츠를 실질적으로 접목해 대구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계기가 됐다고 분석한다. 치맥페스티벌과 같은 지역 대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홍보 전략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대구 관광의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실제로 국내 다른 지역의 해외 홍보 활동과 비교해도, 대구의 경우 지역 대표 산업과 문화행사를 결합해 지역정체성을 드러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그러나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단기 이벤트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홍보 전략과 항공·여행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구시는 이번 가오슝 K-관광 로드쇼를 통해 대만 현지에서 대구 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를 확인했다. 대만-대구 간 전세기 취항을 비롯한 항공·여행업계와의 협력은 향후 대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강성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장은 “개별여행 시장을 겨냥한 SNS 및 현지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홍보를 강화하고, 항공·여행업계와의 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대구시는 정기노선 확대와 현지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정부 및 국회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가오슝 K-관광 로드쇼, 대구관광 홍보 효과 ‘뚜렷’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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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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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페스티벌·판타지아페스타 등 지역 콘텐츠로 대구관광 인지도 제고

출처: 문화예술진흥원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