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6년 1월 2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세계적인 합창단인 빈 소년 합창단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새해를 맞아 대구 시민에게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고, 문화예술을 통한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5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빈 소년 합창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새해 시즌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빈 소년 합창단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새해를 맞아 준비한 대표적인 기획 공연으로,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적 수준의 공연을 시민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매년 다양한 해외 예술단체를 초청해 공연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공연 역시 그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특히 빈 소년 합창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널리 알려진 소년 합창단으로, 이번 내한 공연은 대구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도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에 의해 설립된 이후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비엔나 황실 예배당의 음악 전통을 계승해 왔다. 요제프 하이든과 프란츠 슈베르트 등 클래식 음악사의 거장들이 단원으로 활동했던 이 합창단은 오늘날까지도 살아 있는 음악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역사성과 전통성은 빈 소년 합창단이 단순한 공연 단체를 넘어 문화사적 상징으로 자리 잡게 한 핵심 요소로 작용해 왔다.
현재 빈 소년 합창단은 네 개의 독립된 합창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약 300회의 공연을 통해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는 합창단이 단순히 과거의 전통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에서도 활발한 공연 활동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 공연 역시 이러한 국제적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 관객과의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연은 빈 소년 합창단의 지휘자이자 카펠마이스터인 마누엘 후버의 지휘로 진행된다. 후버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합창 및 오케스트라 지휘와 음악 교육을 전공했으며, 오랜 교육 경험과 섬세한 해석을 바탕으로 소년 합창 특유의 순수한 음색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구현하는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빈 소년 합창단 내 ‘모차르트 합창단’을 이끌며 연주, 음반 녹음, 영상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도 그의 음악적 해석이 무대 전반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클래식 성악 작품과 각국의 민요, 그리고 새해 분위기를 살리는 경쾌한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갈루스, 생상스, 프랑크의 작품을 통해 경건하고 투명한 합창 사운드를 들려주는 한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봄의 소리 왈츠’ 등 오스트리아 음악의 정수를 담은 곡들이 연주된다. 이러한 구성은 빈 소년 합창단의 전통적인 레퍼토리와 대중적 친숙함을 동시에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각국의 민요와 현대적인 편곡의 곡들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세대와 국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관객을 위한 특별 레퍼토리로 한국 민요 ‘아리랑’과 이현철 작곡, 김소월 시에 기반한 합창곡 ‘산유화’가 포함됐다. 빈 소년 합창단의 맑은 음성으로 재해석된 한국 음악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적 교류와 상호 존중의 의미를 담는 상징적 장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장식된다. 이 곡은 전통적으로 관객과의 호응 속에서 연주되는 작품으로, 희망과 연대, 축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 곡을 통해 새해를 향한 밝은 에너지와 공동체적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엄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한 해의 시작을 음악으로 기원하고 가족과 함께 감동을 나눌 수 있는 무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랜 전통과 소년들의 순수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새해에 대한 희망과 위로, 그리고 기쁨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지역 사회의 문화적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빈 소년 합창단 공연은 새해 문화예술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로 평가된다. 오랜 역사와 국제적 명성을 지닌 합창단의 내한 공연은 지역 문화예술 수준을 제고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이러한 국제 교류형 공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경우, 대구는 클래식 음악과 공연 예술 분야에서 국내외 관객을 아우르는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빈 소년 합창단 초청 공연으로 새해 음악 시즌 개막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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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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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의 합창단 내한…문화예술을 통한 시민 공감과 국제 교류의 장 마련
출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