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진우)은 6월 2일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에서 ‘대구광역시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카오뱅크의 60억 원 특별출연으로 900억 원 규모의 ‘대구시 상생 협약보증’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2월 카카오뱅크의 20억 원 출연을 포함하면 상반기에만 총 1,2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고물가·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자 추진됐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은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자금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카카오뱅크는 대구신보에 60억 원을 특별출연하며, 이는 출연금의 15배인 900억 원 규모의 ‘카카오뱅크 대구시 상생 협약보증’으로 환산되어 지역 내 자금수요를 뒷받침한다. 2월에 출연한 20억 원을 포함하면 상반기에만 80억 원을 출연하고 1,200억 원의 보증을 시행하게 된다.
협약보증 지원 대상은 대표자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대구광역시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대구신보는 보증료를 연 0.9%로 고정하며, 보증비율도 최대 100%로 우대해 대출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높인다. 카카오뱅크는 보증서 대출을 실행한 고객에게 보증료의 50%를 지원한다. 이로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대출 절차의 간소화뿐 아니라 보증료·이자비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대구시는 카카오뱅크를 인터넷은행 최초로 경영안정자금 협약은행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를 통해 상생 협약보증과 경영안정자금을 연계할 경우 최대 1년간 2.2%의 이자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난 해소와 금융부담 완화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과 편리성도 함께 담보된다. 보증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보증드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 영업점 방문 없이 편리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대면 시스템이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금융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한다. 한 금융정책 연구원은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의 대출 수요는 급증하지만, 대면 접촉을 꺼리는 경향도 뚜렷하다”며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확대가 기업의 경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구시 상생 협약보증’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지역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책으로, 향후에도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신보와 카카오뱅크는 협약의 성과를 바탕으로 비대면 금융지원 강화, 협약보증 규모 확대 등 추가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이 대구시를 비롯해 전국의 유사 협약보증 모델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대구신보, 카카오뱅크와 1,200억 규모 ‘대구시 상생보증’ 지원 협약 체결
육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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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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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경기침체 속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출처: 대구신용보증재단
육태훈 기자 | thhj01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