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2025년 7월 10일, 국정기획위원회와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를 방문해 대구시 핵심 현안을 국정과제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및 박수현 균형위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 권한대행은 TK신공항 추진, AI로봇산업 육성, 취수원 이전 등 다섯 개 주요 과제의 국가 차원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행보는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과의 정합성을 바탕으로 향후 국정과제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정방향에 부합하는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은 이번 방문은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국정과제 채택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 제안된 현안은 대구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미래전략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TK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기반시설 투자와 항공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조성 계획은 대구가 기존의 로봇산업 육성 기반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하는 구상으로, 이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전반과 연계
돼 국가 전략산업과의 정합성도 갖추고 있다.
또한 수년간 논란이 지속되어 온 취수원 이전 문제 역시 이번 건의에 포함됐다. 대구시는 낙동강 상류로 취수원을 이전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 공급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영향 평가 및 다자간 협의가 요구되지만, 국가 차원의 조정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장기 표류 우려가 제기돼 왔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은 경북대학교병원 등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동북아 최대 의료·바이오 혁신허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이 기존의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넘어 지역경제 고부가가치 창출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건설은 대구 오페라하우스, 국립대구과학관 등 기존 인프라에 국제공연예술교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찾아오는 문화도시’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국정기획위원회 면담은 지방정부가 중앙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국정과제 채택 여부는 향후 국정기획위원회와의 후속 논의와 정치권 공감대 형성 여부에 달려 있다. 대구시는 향후 여야 국회의원 및 관련 부처와의 접촉을 확대하고, 정책 타당성에 대한 보완자료를 지속 제출할 방침이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제안된 현안을 국정과제로 공식화할 경우, 2026년 이후 예산안 및 중장기 국가계획에 실질적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TK신공항·AI로봇 등 핵심현안 국정과제 반영 요청
육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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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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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국정기획위원회 면담 통해 국가 지원 건의

출처: 대구광역시청
육태훈 기자 | thhj01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