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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AX·Security Insight 2025' 개최…AI 전환과 정보보호 전략 한자리에서 논의

서대원 기자 | 2025.10.16 | 조회 59

Emotional AI에서 CISO 정책까지…AI 산업과 보안 융합 도시로 가는 길 제시

출처: 대구광역시청

출처: 대구광역시청

2025년 10월 24일, 대구시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은 엑스코(EXCO)에서 'AX·Security Insight 2025 In Daegu'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본 행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인공지능 전환과 정보보호 대응 전략을 지역 중심으로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약 200명이 참석해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기술·정책·보안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기반 보안 전략 마련을 주요 정책 기조로 설정하고, 지난해에 이어 ‘AX·Security Insight’ 행사를 두 번째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과 AI미래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행사 운영을 맡았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후원하며, 지역 내 산·학·연·관 실무자 약 2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부 ‘AX 세션’은 인공지능 기술과 감성지능, 에이전트형 AI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를 조망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이종하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디지털호르몬 기반 Emotional AI’를 주제로 감정인식과 공감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구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교수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뉴욕 차세대통신연구소 등에서 연구경력을 쌓은 감성인지 전문가다.

이어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The Age of Agentic AI: AI Native Enterprise’를 주제로, 자율적 판단과 실행 능력을 갖춘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술의 산업 적용과 기업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김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 검색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AI미래포럼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같은 세션에서 진행되는 토크콘서트에서는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 대구의 미래 전략과 지역 맞춤형 AI 해법’이란 주제로, 지역 및 국가 차원의 전략이 논의된다. 좌장은 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 AI정보화연구실장이 맡고, 패널로는 류동현 대구시 ABB산업과장, 이용진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인공지능정책실장, 이종하 교수, 김동환 대표, 박성혁 피아스페이스 부사장, 이준범 경북대 대학원생이 참여한다.

2부 ‘Security 세션’은 정보보호와 사이버보안 이슈를 다룬다.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LLM 보안이슈와 완화방안’을 통해 대규모언어모델 기반 AI 시스템의 보안 취약성과 대응 전략을 설명한다. 윤 대표는 KISIA AI 보안협의체 초대 의장을 역임한 보안전문가다.

김의탁 ㈜티씨브이 대표는 ‘AI 정보보호 및 사이버 침해 대응 방안’ 발표에서 보안 솔루션 기술과 AI 기반 방어체계 수립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이스트시큐리티에서 센터장을 지낸 바 있다.

이어지는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정책 안내에서는 대구전파관리소가 ‘CISO 지정신고제도’와 ‘대경CISO협의회’를 소개하고, 강주영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부원장이 정보보호 교육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한다. 김연석 한국전력기술 실장은 자사 정보보호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민간기업 보안관리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 강연은 서미숙 ㈜에스엠에스 대표가 맡는다. ‘중소기업 CISO의 역할과 전략: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라는 주제 아래, 중소기업이 보안투자와 전략적 의사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서 대표는 IT여성기업인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을 지낸 정보보호 전문가다.

대구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와 정보보호 산업 간 융합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류동현 ABB산업과장은 “AI 전환과 보안 대응은 지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아이디어와 제안을 정책에 반영해, 대구가 AI·보안 융합 혁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X·Security Insight 2025’는 AI 기술 발전과 사이버보안 대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 수립과 정책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한 행사다. 특히 감성 기반 AI, 에이전트형 AI,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보안문제 등 첨단 주제를 지역 산업 현장과 접목한 점이 주목된다. 향후 대구시는 본 행사를 발판으로 AI와 보안이 결합된 혁신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화 및 정책 반영 과정에서 실효성 있는 실행 전략 수립이 과제로 남아 있다.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