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025년 9월,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총 3건을 선정·시상했다. 체육시설 개선을 통한 국제대회 유치, 응급의료 기록 시스템 개발, 군부대 이전 절차의 투명한 운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민 체감 성과 중심의 실질적 효과를 강조하며, 대구시는 공직 내 적극행정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5년 상반기 공무원 적극행정 사례 중 최우수 1건, 우수 1건, 장려 1건 등 총 3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은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중심으로, 공무원의 적극적인 행정 추진을 독려하고자 기획되었다. 총 24건의 후보 사례가 제출되었으며, 온라인 시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구시 적극행정위원회에서 최종 3건을 선정하였다.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대구국제사격장 시설 개선 및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사업은 체육진흥과에서 추진하였다. 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국비 133억 원을 확보하여, 장애인 편의시설을 포함한 국제규격 사격장으로의 시설 개선을 단행하였다. 특히,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국제사격연맹(ISF)의 요구 조건을 사전에 분석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수차례 협의하는 등 전략적인 대응을 통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는 물론, 스포츠 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동시에 제고했다고 밝혔다.
우수 사례로는 북부소방서 대응구조과에서 자체 개발한 ‘CPR 기록·알림 앱’이 선정되었다. 본 앱은 기존 구급현장에서의 수기 메모나 암기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현직 구급대원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주요 시점에서 자동으로 기록 및 알림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대구 지역 구급 현장에서 시범 적용을 통해 기록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입증했다. 이로써 환자의 소생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려상은 군부대이전정책과에서 추진한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사업’이 선정되었다. 해당 사례는 이전지 선정 절차와 양해각서 체결 절차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도입하여, 사업 기간 단축과 동시에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특히, 후보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청 요강과 평가 매뉴얼을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강화하였다. 또한 학계 및 관련 기관에서 추천한 외부 전문가 위원회가 평가에 참여하여 공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사례는 단순한 행정 업무를 넘어, 시민의 안전, 편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구시는 수상 부서에 시장상과 시상금을 수여하고, 수상 공무원에게는 성과급 최고 등급 등 인사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공직 사회 전반에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오준혁 기획조정실장은 “급변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천한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중심의 시책을 지속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사례 선발은 단기적인 시상에 그치지 않고, 각 사례의 구체적인 성과와 실행 방식을 행정 내외부에 전파함으로써 유사 과제에 대한 참고 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민 참여와 전문가 평가를 병행한 선정 절차는 적극행정이 단순한 형식이 아닌 실질적 가치 창출의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선례로 평가된다.
대구시, 장애인 스포츠·응급의료·군부대 이전까지… 적극행정 우수사례 3건 선정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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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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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확보, 시민 체감 서비스 개선, 공공갈등 해소에 기여한 적극행정 사례 발굴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