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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가등급’…특광역시 중 최고 성적

서대원 기자 | 2026.02.05 | 조회 10

통합주차정보시스템 등 시민체감 행정 혁신…행안부·권익위 공동평가서 전국 선도기관 입증

대구광역시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 30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민원행정 전략,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종합점수를 산정한 결과이며, 대구시는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점을 받으며 ‘민원행정 서비스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제42조에 따라 대민접점 행정의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다. 2016년부터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로 통합되어 평가가 시행돼 왔으며, 평가의 핵심 목적은 수요자 중심의 민원서비스 제공과 미흡한 관행 개선이다. 이번 2025년 평가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1년간의 민원행정 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대상은 중앙부처 48개, 교육청 17개, 광역자치단체 17개, 기초자치단체 226개로 총 308개 기관이다.

평가 항목은 ▲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 5개 영역, 21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특히 평가방식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했고, 기관 유형별 상대평가를 통해 상위 10%에 ‘가등급’을 부여하는 5단계 등급체계를 적용했다.

이 같은 평가에서 대구시는 광역지자체 17곳 중 유일하게 ‘가등급’을 획득했다. 대구시는 민원행정 제도 개선, 민원담당자 보호, 취약계층 배려 정책 등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또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실용적 시스템 도입이 주효했다. 예를 들어, 공영주차장 정보와 주차 가능 여부를 실시간 제공하는 ‘통합주차정보시스템’ 구축이 대표 사례다. 이 시스템은 주차 민원의 불편을 줄이고 교통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대구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테크노폴리스를 포함한 200여 곳에 ‘가상주차구역’을 지정했고, 민원실 환경 개선을 통해 민원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시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구시는 ‘국민행복민원실’ 공모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간제 속도제한 확대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와 협업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한 점은 시민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한 우수 사례로 지목됐다.

이는 단순한 행정서비스 개선을 넘어, 시민 중심 행정 구현과 정책신뢰 제고라는 평가의 본질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등급’ 평가는 형식적인 제도 운영을 넘어 민원인의 실질적 편의성과 참여 만족도를 반영하는 실효성을 확보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구시의 민원행정이 전국 지자체의 표준이 될 수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결과는 대구시가 2024년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한 행정혁신과도 연관이 깊다. 특히 민원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과 민원담당자 보호 체계는 지난 몇 년간의 정책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행정서비스 설계는 시민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면서도 행정효율을 동시에 추구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최고점을 획득하며 그 행정 신뢰성과 서비스 혁신을 입증했다. 향후 대구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민원행정 체계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민 의견을 데이터화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를 정착시키고, 민원만족도 제고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가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포상 시상식은 오는 3월 개최될 예정이며, 이 자리는 전국 우수기관 간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가 확보한 최고등급은 지역 행정의 신뢰 자산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향후 민원서비스 정책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