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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고용친화기업’ 2025년 신규·재인증 모집…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육태훈 기자 | 2025.06.03 | 조회 4

고용실적과 근로환경 우수 기업 발굴, 맞춤형 환경개선 및 홍보 등 지원

대구광역시는 6월 4일부터 30일까지 ‘2025년 고용친화기업’을 신규·재인증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고용실적과 근무환경이 우수한 지역 기업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선정된 기업에는 맞춤형 고용환경개선 지원금과 함께 언론 홍보, 대학교 연계 행사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역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지속되어온 대구시의 대표적 기업 지원 정책이다.

대구시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2016년부터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사업’을 운영해왔다. 이 사업은 고용 창출 실적이 우수하고 근로자 복지 혜택이 충실한 지역기업을 ‘고용친화기업’으로 인증하고, 맞춤형 환경개선비 지원, 기업 브랜드 홍보 등 직·간접적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와 고용률 제고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60개 기업이 ‘고용친화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들 기업의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은 4,020만 원으로, 복지제도도 평균 24종을 운영해 지역 기업 중에서도 높은 임금과 복지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공고에 따라 대구시는 신규 5개사와 재인증 9개사 정도를 모집·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과정은 고용 창출 실적, 복지제도, 임금수준, 고용친화적 근로환경, 기업의 경영 건전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8월 중 발표된다.

신청 자격은 ▲2년 이상 정상 가동 중인 기업, ▲상시근로자 수 30인 이상, ▲대졸 초임 연봉 3,500만 원 이상, ▲복지제도 10종 이상을 갖춘 기업이다. 기업의 규모와 업종보다는 실제 고용 실적과 근로환경 개선 노력을 우선 평가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기업들의 신청을 독려하며, 대구시 및 대구일자리포털,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 고용친화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신청 관련 세부 문의는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으로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기업당 최대 17백만 원의 맞춤형 환경개선비가 지원된다. 이 예산은 직원 복지제도 확충, 휴게시설 개선, 근무환경 개선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지역 청년들에게 고용친화기업을 적극 알리기 위해 대학교 연계 행사나 SNS, 전광판,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선정기업은 기업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우수인재 채용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고용친화기업의 날’을 통해 근로자 사기진작 행사도 개최해 기업의 조직문화 개선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지난해에도 대구시는 30개사에 대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 기업별로 필요한 환경개선 사항을 정확히 반영해 지원이 이뤄졌으며,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6점을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평가는 사업의 실효성과 수요자 중심 지원 체계가 현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올해도 대구시는 이를 바탕으로 ‘선정 이후의 관리와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의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사업’은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정책적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모집을 통해 신규와 재인증 기업이 최종 선정되면, 8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맞춤형 지원과 홍보가 시작될 예정이다. 기업은 이를 통해 근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고, 지역 청년들에게는 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과 청년층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박기환 경제국장은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고용친화기업 모집에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지역 고용률 제고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정부의 책임 있는 일자리 정책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메시지로, 향후 대구시 고용정책의 실현 과정과 그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육태훈 기자 | thhj01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