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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북부소방서, 생성형 AI 기반 전통시장 대응체계로 119정책 콘퍼런스 최우수상

서대원 기자 | 2025.07.21 | 조회 16

제37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 대구지역 대회서 정책 혁신성 인정…9월 전국대회 진출

출처: 대구북부소방서

출처: 대구북부소방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북부소방서가 제37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 대구지역 대회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통시장 대응시스템’이라는 정책 발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부소방서는 오는 9월 25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대구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국 최대 규모의 소방정책 경연 행사로, 지난해부터 적극행정 사례와 연구 대회가 통합되어 정책의 실행성과 현장 활용성이 중시되고 있다. 북부소방서는 제도적 타당성, 기술적 완성도, 실효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수상에 이르렀다.

119소방정책 콘퍼런스는 전국 소방조직이 현장 중심의 혁신적 정책을 발굴하고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정책 교류의 장이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본 행사는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청 산하 각 시·도 본부별로 지역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참가할 대표를 선발하는 구조다. 특히, 2023년부터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연’과 ‘정책연구 경진대회’가 통합되면서 단순한 정책 아이디어 제시를 넘어,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로 개편됐다.

대구북부소방서는 이번 지역대회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통시장 대응시스템’이라는 정책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전통시장은 건물 밀집도, 노후 전기 설비, 복잡한 골목 구조 등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어려운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에 북부소방서는 AI 기술, 특히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AI를 현장대응체계에 접목해 사전위험 예측과 초동 대응 시뮬레이션, 실시간 상황 분석 기능을 구축하고자 했다.

정책의 핵심은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전통시장별 위험요소 데이터베이스 구축, △과거 출동이력 및 화재패턴 분석, △실시간 CCTV 영상 데이터와 연계한 상황 예측, △현장지휘관을 위한 대응 시나리오 자동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특히 구조대가 현장 도착 전부터 필요한 대응 정보를 시각화하여 제공함으로써, 골든타임 확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해당 정책안은 대구소방안전본부 내부 평가에서 제도적 실현 가능성과 기술적 완성도, 예산 투입 대비 효율성, 조직 간 연계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북부소방서의 제안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서,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의 공공 안전 분야 활용 모델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이와 함께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북부소방서는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공공정책 컨설턴트, 소방 현장 지휘관으로 구성된 협업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실증적 검증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단순한 구상에 그치지 않고, 정책을 실제 행정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이 특히 강조되었다.

이번 대구지역 대회에서의 수상은 지역 소방조직이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 공공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소방정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도입한 사례는 향후 국가 차원의 안전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대구북부소방서는 9월 25일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리는 제37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 전국대회에 대구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전국대회에서는 각 시·도 대표로 선발된 정책들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게 되며, 정책의 창의성, 실효성, 확장성, 제도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번 전국대회 출전을 계기로 북부소방서의 정책이 전국적 표준모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앙정부 차원에서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을 재난 대응 정책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 연구 및 입법 건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대구북부소방서의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이 대구 대표로 선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전국대회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기술과 행정, 현장의 결합을 통해 안전 정책이 한층 정교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디지털 기반 공공행정 혁신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