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3일, 대구교통공사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도 철도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열차 탈선, 화재, 감전 등 중대사고는 물론 20분 이상 지연 사고조차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철도안전사고 무사고’를 달성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의 안전성과 운영능력을 입증했다. 공사는 AI, IoT,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안전 플랫폼을 포함한 체계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역량을 갖춘 공기업으로 부상했다.
대구교통공사는 1997년 도시철도 개통 이후 꾸준히 안전운영 시스템을 정비해 왔으며, 2024년에는 철도안전사고 전무(全無)라는 기록적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전국 24개 철도 운영 및 시설관리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철도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지난해 ‘최우수기관’에 이어 올해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은 대구교통공사가 안전경영에 있어 구조적이고도 체계적인 접근을 했음을 방증한다.
‘철도 안전관리 수준 평가’는 각 기관의 사고 발생지표, 안전관리체계, 기술개선 노력, 안전문화 확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제도로, 전국 철도 운영기관의 자율적 안전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구교통공사는 특히 사고지표에서 철도안전사고 ‘제로(0)’ 달성으로 만점을 획득했고, 국토교통부 주관 철도안전 혁신대회에서 기술개선 발표로 우수상을 수상해 추가 가산점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김기혁 사장의 안전 중심 경영 철학이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High 안전, Hi DTRO’라는 안전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고, 전사적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기술 기반 투자를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타운홀미팅과 소통간담회 개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조직 강화, AI·IoT 기술 기반 스마트 안전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험예측 및 대응체계 구축, 내부 전산망을 통한 사고예방 체계화 등이 도입됐다.
또한 공사는 안전 관련 외부 평가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 주관 불시 비상훈련에서 최우수,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안전한국훈련’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전기 안전대상에서는 국무총리 표창까지 수상함으로써 총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다방면의 수상 실적은 대구교통공사가 형식적 점검을 넘어 실질적 사고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왔음을 증명한다.
특히 2024년은 대구교통공사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던 해로 평가된다. 열차 탈선, 화재, 여객 추락이나 감전 등 중대 사고는 물론, 열차 지연 사고조차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철도 운영기관으로서 대구교통공사의 위상을 단단히 굳혔다. 이는 철도 안전의 모범 사례로써 전국 지자체 및 유관 기관에 적용 가능한 정책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대구교통공사의 2년 연속 철도 안전 우수 운영기관 선정은 단순한 평가 결과를 넘어, 공공철도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해석된다. 열차 탈선, 감전, 중대 지연 등 사고의 실질적 ‘제로화’는 현장 중심의 기술혁신과 안전경영의 결합을 통해서만 가능한 결과다. 공사는 앞으로도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 신속 대응 체계 정비, 시민참여형 안전문화 캠페인 확대 등 후속 과제를 통해 안전 거버넌스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철도운영기관 안전등급제’의 본격 시행이 예정된 상황에서, 대구교통공사의 사례는 향후 평가 체계의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철도안전기본법 등 관련 제도의 개편 논의가 이루어질 경우, 대구교통공사가 보여준 조직문화·기술·관리 통합 시스템은 제도 개선의 실증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결국, 안전은 수치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이다. 대구교통공사가 만들어낸 ‘무사고 철도’라는 성과는 시민의 신뢰와 직결되며, 이는 곧 도시철도의 경쟁력 그 자체가 된다. 대구교통공사의 행보는 단지 내부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방공기업의 책임성과 시민중심 행정의 본보기가 되어 한국 철도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장을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교통공사, 2년 연속 ‘철도 안전 최우수’…무사고 달성으로 신뢰 확보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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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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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철도안전사고 ‘제로’ 기록…전국 24개 기관 중 최고 성적, 안전혁신 선도 사례로 부각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