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산업 성장 위해 2026년까지 양식장 626ha 확장

해양수산부는 7월 2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김 산업의 수출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626ha의 신규 김 양식장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은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최근 2년 연속 수출액 1조 원을 넘기는 성과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총 2,700ha 규모의 신규 양식장을 추진해왔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산 김의 최종 생산량이 전년 대비 36.1% 증가한 2억 369만 속으로 집계되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김 생산 기반이 확충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영향과 같은 변수에도 안정적인 김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양식장을 확장하여 수출 수요와 국내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불법 양식 단속을 강화하고, 김 가공성을 높이기 위해 마른김 건조기 시설교체 예산 60억 원을 반영했다. 이에 더해, 황백화 등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양식장 재배치, 우량종자 보급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김 생산성을 한층 더 높이고,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김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기후변화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체계적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물가 부담 완화와 김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양식장 확장 계획은 김 산업의 성장세를 더욱 촉진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