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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최초 예비문화유산 10건 선정

AI Brief 기자 | 2025.11.12 | 조회 47

국가유산청, 근현대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예비문화유산 10건 선정

국가유산청은 2024년 9월 15일 시행되는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가 최초의 예비문화유산 10건에 대한 선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예비문화유산은 건설, 제작, 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문화유산 중, 등록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이는 문화유산의 훼손과 멸실을 막고 지역사회의 미래 문화자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로 도입되었다.

이번에 가결된 10건의 예비문화유산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과 인물, 사건, 이야기가 담긴 중요 유물들이 포함되었다. 그중에서도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로,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는 스님이 직접 제작하여 사용한 의자로, 스님의 삶과 가치관, 철학을 상징하는 유물이다. 한편,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치료 및 간병도구」는 오스트리아 출신 두 간호사가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헌신적인 간병과 치료를 위해 사용했던 도구들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이 외에도 「의성 자동 성냥 제조기」, 「이한열 최루탄 피격 유품」,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양정모 레슬링 선수 금메달」, 「제41회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기념물」, 「한국남극관측탐험대 및 남극세종과학기지 관련 자료」, 「77 에베레스트 등반 자료」, 「88 서울올림픽 굴렁쇠와 의상 스케치」 등이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가결된 10건의 예비문화유산에 대해 관보 고시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해당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소유자와 협력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50년 경과가 임박한 유물에 대해 등록문화유산 등록 검토를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하여 문화유산 보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예비문화유산 선정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호 및 활용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며, 향후 문화유산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