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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테크,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

서대원 기자 | 2025.06.19 | 조회 15

지역 대표 제조기업 구영테크, 1억 원 후원 및 다양한 권리 확보

출처: 대구광역시청

출처: 대구광역시청

2025년 6월 19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구영테크와 대회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이희화 구영테크 회장 등이 참석해, 후원 금액 1억 원과 함께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민관 협력을 공식화했다. 협약에 따라 구영테크는 대회 종료일까지 공식스폰서 지위를 갖고 명칭사용권, 홍보 권리, 의전 예우 등을 제공받는다. 이번 협약은 지역 기업과 국제 스포츠 행사 간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된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국제육상연맹 산하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 공인 대회로, 전 세계 35세 이상 생활체육인이 참여하는 유일한 글로벌 육상경기대회다. 대회는 2026년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개최되며, 트랙, 필드, 로드레이스 등 총 35개 종목에 걸쳐 약 90여 개국 1만 1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본 대회는 경쟁보다 교류와 화합을 지향하는 순수 아마추어 스포츠 행사로, 지역사회와의 연계 및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기대된다.

이번 공식 후원 협약에 따라 구영테크는 후원사 최고등급인 ‘공식스폰서(Official Sponsor)’ 자격을 부여받게 되며, 대회명칭 사용권과 함께 후원사 전용 홍보 공간, 개·폐회식 및 공식 리셉션 초청, 감사패 수여 등 다양한 예우를 제공받는다. 후원 등급은 공식스폰서, 공식서플라이어(Official Supplier), 공식서포터(Official Supporter)의 세 가지로 구분되며, 각 등급별로 제공되는 권리는 차등 적용된다.

이번 협약의 핵심적 의의는 첫째, 지역 대표 중견기업이 국제행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민간 부문이 지역 스포츠 기반 조성에 기여하는 구조를 제시한 점이다. 구영테크는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사로, 지역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만큼 상징성과 실질적 후원 능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다. 둘째, 대회 조직위 입장에서도 본 협약을 통해 안정적 재원 확보는 물론, 지역 기업과의 네트워크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행사 성격상 대규모 관람 수익이 어려운 마스터즈 대회의 구조적 한계를 고려할 때, 민간 후원 유치 외에도 중앙정부 또는 국제 스포츠 기구와의 협력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전문가들은 “지역 기반 기업의 참여는 고무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단위 전략이 병행되어야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고 지적한다. 타 지자체 사례로는 2019년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광주광역시가 있으며, 당시 민간 후원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업을 통해 운영비 부담을 분산시킨 경험이 있다.

이처럼 구영테크와의 협약은 지역 기업이 단순 후원을 넘어 국제 스포츠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조직위는 추가 후원사 유치와 함께 대회 운영의 재정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후원사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홍보, 마케팅,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방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연한 파트너십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향후 협약 활성화의 핵심이 될 것이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경기 운영의 완성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민간 후원 참여를 기반으로 한 재정 안정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결성, 그리고 국제도시로서 대구의 이미지 제고가 모두 종합적으로 작용해야 한다. 구영테크의 이번 참여는 이러한 다층적 과제 해결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조직위는 후원사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대회 전후 단계의 운영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관련 조례 제정 및 예산 확보를 위한 대구시의회의 정책적 뒷받침을 동시에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이번 대회가 단순 국제 행사를 넘어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