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FE(Gwangju Smart AI For Early-warning)’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2025년 5월 27일 시청 행복회의실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시 관계자와 운수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시스템 구축 방향과 기능을 공유했다. G-SAFE는 급정거, 과속, 졸음운전 등 위험운전 행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고다발지역을 분석해 예방 중심의 교통안전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교통안전 체계가 사고 발생 후 대응하는 사후관리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교통사고의 상당수가 운전자의 급정거, 과속, 졸음운전 등 인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선제적 시스템으로 G-SAFE를 구상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버스운송조합과 2023년 6월 체결한 3자 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되며, 민관협력 기반의 정책 실행 모델로 평가된다.
G-SAFE의 주요 기능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실시간 차량 위치 추적과 위험운전 감지 기능으로 급정거, 과속 등 비정상적인 주행 패턴을 모니터링한다. 둘째, 차량별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위험요소 자동 감지 및 분석 체계를 갖춘다. 셋째, 운전자 운행 패턴을 장기적으로 분석해 졸음운전 가능성을 예측하고 조기 경보를 발령할 수 있다. 넷째, GPS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다발지역을 자동 분석하고 시각화함으로써, 정책 수립에 직관적 정보를 제공한다. 다섯째, 고장 예측 기반의 차량 정비 안내 기능을 통해 차량 관리의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향후 운전자 맞춤형 교육자료 개발, 차량 정비 우선순위 설정, 교통사고 예방정책 수립 등 광범위한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교육자료 개발 기능은 운전자의 개별적 운전 습관을 데이터화하여 반복 위험행태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광주시는 2025년 하반기에 시범 단말기를 설치하고 시스템을 테스트한 후, 전면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지방정부 단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정책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될 수 있다. 일부 대도시에서도 유사한 위험운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중이나, 광주시처럼 사고다발지역 분석까지 통합한 구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특히 G-SAFE는 데이터 기반 행정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향후 대중교통 전반으로 확장될 여지가 크다.
G-SAFE 구축사업은 현재 광주시 주도의 행정계획으로 추진되나, 향후 대중교통 관련 조례 개정 및 정보 보호 규정 마련 등 입법적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증 테스트 후 도입성과에 따라 시의회 차원의 제도화 논의가 이어질 수 있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크 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 궁극적으로는 AI 기반의 스마트 교통도시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제 속에서 G-SAFE가 지역 단위 추진 모델로 기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 AI 기반 시내버스 안전관리체계 ‘G-SAFE’ 본격 도입
육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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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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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운전 실시간 감지·사고다발지역 분석 등 선제 대응 중심의 스마트 교통시스템 추진

출처: 광주광역시
육태훈 기자 | thhj0153@gmail.com